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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발자국 줄이기

by 오로고 2025. 3. 25.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발자국 줄이기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발자국 줄이기

기후 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 생활방식이며 개개인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방법과 이를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이런 방법들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발자국의 관계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발자국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버리는 모든 쓰레기는 생산과 운송,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되는 원료로 만들어지고 생산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1kg을 생산할 때 대략 6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유기물 쓰레기는 메탄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소각으로 처리되는 쓰레기의 경우도 연소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합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연간 쓰레기양은 1인당 약 1.1톤이라고 하며 이 쓰레기는 결국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집니다.

제로 웨이스트 생활방식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생겨났습니다.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자는 것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자원 낭비를 막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1인당 연간 수십 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생활방식: 일상생활에서 탄소 줄이기

일상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먼저 장보기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 대신 천 가방을 사용하고 일회용 과일 포장 대신 그물망 주머니나 천주머니를 활용하면 1인당 연간 약 21kg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보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면 식품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식품을 장거리 운송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식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의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방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570만 톤에 달하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885만 톤이라고 합니다. 식재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음식은 냉동 보관하거나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면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것도 메탄가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에너지 사용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플러그에서 빼둡니다. 이것만으로도 연간 가구당 약 3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때 찬물을 사용하거나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건조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방법들이 모여 우리 모두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기업과 사회 전체가 제로 웨이스트로 전환, 탄소중립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사회 전체가 제로 웨이스트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국내외의 여러 기업들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이 개발이나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제품 수명자체를 연장하기 위한 노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제품을 공유, 임대, 재사용등의  '순환경제'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쓰레기 감량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자원순환 도시' 정책이나 제주도의 '탄소중립 섬' 프로젝트는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중립의 좋은 사례입니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 전체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환경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제로 웨이스트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2050년까지 연간 약 2,5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약 10%에 해당하는 상당한 양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 보호와 함께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생활방식은 우리 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사회전체가 전환해야 한다는 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직접 기여하게 됩니다. 한국처럼 자원이 부족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중립정책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제로 웨이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해야 합니다. 자원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