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구매할 때 기억해야 할 사실은 플라스틱 포장과 화학물질이 가득한 제품들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집에서 제로 웨이스트 비누나 치약, 화장품을 만들면 환경도 보호하고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DIY제품은 불필요한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 화학 첨가물 없이 천연 성분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뷰티 레시피와 노하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IY 천연 비누 직접 만들기
화장실에 들어가면 선반에 놓여있는 다양한 플라스틱 용기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대부분의 바디워시나 핸드워시등은 9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10%에는 합성 계면활성제와 향료, 방부제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천연 비누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습니다.
천연 비누는 기본적으로 크게 냉각법(Cold Process)과 용융법(Melt and Pour)으로 나뉩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분들에게는 용융법이 좀 더 쉬운 접근방법입니다. 향료가 들어있지 않은 천연 비누 베이스를 구입해서 오일과 허브 그리고 에센셜 오일 섞어 녹입니다. 녹은 용액을 틀에 붓고 말리면 나만의 비누가 됩니다. 라벤더 오일은 진정 효과가 있고 티트리 오일은 항균 효과가 있습니다. 로즈메리 오일은 피부에 활력을 더 해주는 효과가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비누 만들기 과정은 즐겁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각질 제거에 좋고 오트밀은 민감한 피부 진정에 좋습니다. 말린 꽃잎은 비누 속에 넣으면 비누를 사용할 때마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비누는 선물용으로도 좋아 특별한 날에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과 함께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누를 플라스틱 포장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포장지나 종이로 포장하면 제로 웨이스트의 생활을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천연 치약 레시피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치약의 튜브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복합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매년 버려지는 수십억 개의 치약 튜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천연 치약은 이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고 구강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천연 치약의 기본 재료는 베이킹소다와 코코넛 오일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자연적인 연마제 역할을 하며 치아의 플라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코코넛 오일은 라우르산이라는 항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구강 내 유해 박테리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페퍼민트나 스피어민트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추가하면 상쾌한 향과 함께 구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천연 치약에 자일리톨 같은 자연 감미료를 추가하면 맛도 나쁘지 않고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치약을 보관용기도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활용하면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입니다. DIY 치약을 사용할 때 대나무 칫솔과 함께 사용하면 환경친화적인 구강 케어 루틴이 완성됩니다. 처음 사용하게 되면 시판 치약에 비해 거품이 적고 맛도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됩니다.
천연 화장품 DIY -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
화장품 용기의 뒷면에 있는 성분표를 읽어 보면 외계어 같은 화학물질 이름들로 가득 차 있는 걸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들면 피부에 닿는 모든 성분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DIY 화장품을 만들 때 대부분의 경우 5가지 이하의 재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시어버터와 코코아버터는 천연 화장품의 기본 재료이며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에 캐리어 오일(호호바, 아르간, 스위트 아몬드 등)을 추가해서 간단하게 보습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치하젤과 로즈워터, 글리세린을 혼합하면 간단하게 천연미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피부 타입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소량 첨가하면 효과와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천연 화장품의 제일 큰 단점은 보존기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면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자주 만들어 사용하면 항상 신선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고 버려지는 것 없이 알뜰하게 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든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비타민 E 오일을 소량 첨가하면 보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재사용 가능한 유리 용기나 기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세척해 사용하면 추가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비누, 치약, 화장품을 만들면 환경과 건강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모든 화장품을 바꾸려 하지 말고, 가장 간단한 것부터 하나씩 바꿔보세요. 천연 비누로 바디워시를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들로 만든 제 로웨이스트 제품들은 지구뿐 아니라 우리 신체에도 이롭습니다. 인공 향료와 화학 방부제가 없는 화장품으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고 생분해되는 성분들은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DIY로 직접 만들다 보면 마음의 안정되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간단한 레시피들이 제로 웨이스트의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 보다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